신원, 印尼 2곳에 대규모 생산라인 건립

입력 2021-05-21 04:08
박성철(왼쪽) 신원 회장과 이정 더에스엔에스 글로벌 대표가 20일 서울 마포구 신원 본사에서 마크엠 면세점 입점을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신원 제공

㈜신원이 창립 48주년을 맞은 올해를 ‘퀀텀 점프 원년’으로 선언했다. 해외 공장을 늘리고 핵심 브랜드를 확장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신원은 올해 인도네시아 2개 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고 기존 생산 라인을 대폭 증설하면서 올해를 퀀텀 점프 원년으로 삼겠다고 20일 밝혔다. 신원 패션 부문 스트리트 브랜드 ‘마크엠’은 올해 국내외 면세점 입점 등을 통해 1200억원대 규모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신원은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에 공장을 착공해 올해 생산라인 60개를 짓기로 했다. 인건비 경쟁력을 갖춘 이 지역에서 150개 생산 라인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수방 법인과 함께 총 270개 이상의 생산 라인을 가동해 대규모 성장동력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원이 성장 동력으로 삼은 브랜드 마크엠은 오는 8월 안에 국내 온라인 면세점에 들어서고 하반기에 추가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2022년 3개 오프라인 면세점, 2023년 3개 추가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1973년 창립해 2023년 50주년을 향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패션 기업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을 늘리고 마크엠으로 매출 볼륨을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