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60% 백신 1회 이상 접종, 사망 감소

입력 2021-05-20 04:06
AP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집단면역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성인 60%가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고, 청소년 접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5명 중 3명이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은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중 59.8%인 1억5447만80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한 1회 맞았다. 47.4%인 1억2223만8000여명은 접종을 모두 마쳤다.

전체 인구를 놓고 보면 47.5%인 1억5782만7000여명이 최소 1회 접종했고, 37.3%인 1억2382만8000여명은 접종을 끝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콜로라도 델라웨어 조지아 하와이 등 15개 주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또 이들 15곳 중 6곳에서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채 1명이 안 됐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92명이었으며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587명이었다.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8634명이었다. 전날인 16일 신규 확진자는 1만6864명이었는데 하루 신규 감염자가 1만명대로 내려온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CDC는 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 맞혀도 좋다고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난 10일 이후 12∼17세 청소년 410만여명이 1차분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에서 승인된 백신이 백신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최고 감염병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초기 연구를 보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중증과 입원, 사망을 막는 데 최소한 부분적으로, 상당히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