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에 엄기두(56)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최근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올랐다가 배우자의 도자기 의혹이 불거지며 자진사퇴한 박준영 차관 후임 인사다.
엄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36회로,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수산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엄 차관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 대응 등의 현안을 밀착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백승근(58)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백 신임 위원장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이다.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교통물류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광역교통 체계 개선,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 등의 성과를 현장에 안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