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 열방과 함께 기도하는 다니엘기도회를 열어온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은호 목사)가 ‘청년다니엘기도회’를 다음 달 21~26일 개최한다(포스터).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청년다니엘기도회는 이 시대 청년들의 치유와 회복을 꿈꾸며 청년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초교파 연합기도회다. 기도회는 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각 교회와 가정, 일터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청년을 위한 기도회인 만큼 기존 다니엘기도회와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기도회 기간을 다니엘기도회의 기간인 21일에서 6일로 줄였다. 기획부터 홍보 영상 제작 등 기도회의 모든 준비 과정이 교역자 중심이 아닌 청년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예배 순서와 음향, 조명 등 예배 환경도 전통적인 예배에서 벗어나 청년들에게 맞게 새롭게 준비할 계획이다.
연사로는 김병삼(만나교회) 이재훈(온누리교회) 최성은(지구촌교회) 송태근(삼일교회) 김은호(오륜교회) 목사와 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 박성민 목사 등이 나선다. 운영위는 “청년들에게 성경의 말씀을 들려주고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게 해주고자 현재 한국교회 청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목회자들로 강사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과 렘넌트워십, 아이자야식스티원 등 전문 찬양팀이 인도하는 찬양 순서도 마련됐다.
기도회 전 52일간의 ‘리빌딩 챌린지’도 진행한다. 릴레이 금식기도에 참여하고 SNS에서 신앙을 고백한 후 세 사람을 지목해 챌린지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금식하며 모아 보내준 식사비와 커피값, 그리고 기도회 기간 모인 사랑의 헌금은 미혼모, 탈북자 등 도움이 필요한 청년과 선교사·목회자 자녀, 미자립교회 청년부 등 청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운영위는 “교단과 교파, 교회 규모를 초월해 진행하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모든 청년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매년 11월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수많은 교회와 성도가 그랬듯이 한국교회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온전한 연합을 이루고 말씀과 기도라는 기본으로 돌아가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