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17일 평택공장에서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 출정식을 갖고 국회까지 3박 4일간의 행진을 시작했다(사진). 정일권 노조위원장를 포함한 노조 관계자 8명은 병점·범계사거리 등 거점을 지나며 대시민 홍보전을 벌일 예정이다. 도착지인 국회에서는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게 된다.
노조는 “쌍용차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 12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선제 자구안을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자리 창출보다 기존 20만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이 고용 부문에 효과가 더 큰 만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