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동박기업 ‘더푸’에 400억 지분 투자

입력 2021-05-17 04:08

LG화학이 동박 사업을 통해 배터리 소재 분야 밸류체인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2차전지의 핵심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Jiujiang DeFu Technology)사에 약 400억원 규모로 지분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 정도 수준의 얇은 구리판으로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중국 내 3위 동박 제조사인 더푸는 2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또 LG화학은 더푸와 동박 사업에서 장기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지박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음극 분야 신규 소재 사업의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