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편곡, 연주, 보컬, 예배 인도까지. 다섯가지 툴을 모두 갖춘 아티스트는 흔치 않다. 강명식이 바로 그런 아티스트이다. 주찬양 단원 때부터 오랜 기간 여러 앨범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 왔지만 정작 본인의 앨범은 상당히 늦게 나왔다. 첫 앨범에서 내건 타이틀은 ‘길’이다. 모든 수록곡들을 통해 자신이 걸어왔던, 그리고 걸어가야 할 자전적 고백을 이 한 글자에 명징하게 담아냈다. 그 ‘길’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신의 신앙적 소명과 소신으로 일관되게 펼쳐진다. 자신의 음악적 능력은 신앙적 진정성 옆에서 그저 거들 뿐 뽐내지 않는다. 그 길, 나도 같이 걷고 싶다.(권광은 서울장신대 교수)
한줄평 ▶ 영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한 구도자 옆에서 함께 걷는 순례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