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52) 전용대 <새로운 복음성가 1집> (1987)

입력 2021-05-18 03:05

음악적 평가를 넘어 이 앨범에는 한국적 한의 정서가 가득하다. 전용대의 탁성과 바이브레이션은 그 감수성을 배가시킨다. 트로트와 블루스의 절묘한 융합이 한국형 복음성가의 독특한 색깔이다. 옛 흑인 가스펠을 들어보면 연주와 창법과 가사에서 은혜찬송들과 놀랍도록 유사한 정서를 느낄 것이다. 이 앨범에서도 한국 복음성가 최다 히트곡을 만든 김석균의 지분이 상당하다. 거의 전 곡이 교회에서 사랑받으며 어려운 시절을 인내하며 극복한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대변했다. 회심 이전의 절망과 거듭남의 감격은 전용대의 개인적 아픔을 극복하는 이야기와 만나며 그의 노래는 나의 노래가 된다.(윤영훈 성결대 교수)

한줄평 ▶ 그가 처음 만난 주님과의 이야기가 나의 노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