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금융·복지, 한 번에 해결… 강원도, 차세대 혁신 플랫폼 ‘나야나’ 출시

입력 2021-05-13 04:06

행정과 금융, 복지를 한 번에 해결하는 강원도 차세대 혁신 플랫폼 ‘나야나’가 출시된다.

강원도는 12일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통합 서비스 플랫폼 ‘나야나’ 성공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협약에는 더존비즈온과 아이콘루프,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 각 분야의 디지털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도와 이들 기업은 강원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디지털 전환의 첫 발판이 될 통합 서비스 플랫폼 ‘나야나’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나야나’는 스마트폰만 있다면 공공·금융기관 등에서 개인의 신원·자격을 안전하게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ID)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다. 오프라인 신분증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이를 통해 행정과 금융, 복지 등 생활 서비스를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춰 제공한다. 플랫폼이 출시되면 도민은 개별 회원가입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온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서 회원가입 없이 책을 대여하거나, 주민센터 등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각종 보조금을 신청,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신원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분산신원증명에 포함된 정보를 행정기관이 통합적으로 분석해 그동안 받지 못한 재난지원금과 보조금 등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안내한다. 행정 중심 대면 방식의 행정 서비스가 도민 중심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또 플랫폼은 강원형 공공 배달 앱인 ‘일단시켜’, 강원도와 시·군 특산품의 온라인몰인 ‘강원마트’, ‘모바일 강원상품권’, 강원지역 3000여개 소상공인 상품을 인터넷으로 구매 가능한 ‘강원직구’ 등의 서비스와 통합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코로나19로 전 분야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만큼 도정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개인이 중심이 되는 도정 통합서비스 플랫폼 ‘나야나’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정의 만족도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