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에 400억 투자

입력 2021-05-12 04:04

SK㈜가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리튬메탈(Li-Metal)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투자전문회사 SK㈜는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400억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약 3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창업자 치차오 후 CEO에 이어 솔리드에너지의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리튬메탈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로 사용되는 흑연 대비 에너지용량이 10배 정도 크며, 높은 전류량을 송출하고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 신소재로 꼽힌다.

2012년 미국 MIT 연구소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솔리드에너지는 상업화에 가장 근접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사로 주목받고 있다. 솔리드에너지와 GM은 2025년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2023년까지 미국 보스턴 인근에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첨단소재·그린(Green)·바이오(Bio)·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