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침구산업 육성… 섬유도시 명성 회복”

입력 2021-05-12 04:05
지난 3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꿀잠 페스타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지역 섬유업계가 섬유도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침장(이부자리, 베개 등 잘 때 쓰는 용품)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역의 침장을 브랜드화해 대구를 침장산업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오는 21일까지 침장산업 명품 브랜드화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 침장산업 육성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참여 기업에 침장 브랜드 역량 강화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 향상 기술을 제공한다.

참여기업은 톱(TOP)브랜드 육성지원과 인큐베이팅 브랜드 육성지원으로 분야를 나눠 모집한다.

톱(TOP)브랜드 육성지원은 브랜드 전략, BI(Brand Identity)리뉴얼, 브랜드 마케팅 시스템 분석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에 참여한 지역 기업이 국내 10위권 안에 진입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년도 매출액 50억원 이상으로 대구에 사업장을 보유한 침장 관련 기업(공고일 기준 영업 활동 중)이면 신청 가능하다.

인큐베이팅 브랜드 육성지원 분야는 대구지역 기반 생산 직물을 활용한 시장 특화 시제품 제작, 기업 특성에 맞는 온라인 브로슈어 제작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년도 매출액 50억원 이하 기업이 대상이다. 이번에 지원 받는 기업은 ‘2022 대한민국 꿀잠 페스타’에 제품을 출품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구시는 앞서 침장산업 육성을 위한 ‘대구 침장산업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 대구 메이드(DAEGU MADE) 인증제 등을 통한 대구 침장 브랜드화로 2025년까지 매출액 1조원, 고용 3000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시는 지역 침장 제품의 브랜드화 및 고급화를 통해 침장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꾸고 대구를 침장산업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