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전통적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3가지 혁신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틀 자체를 완전히 갈아엎는 전사적 변혁을 꾀해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발을 맞추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사업자로의 변신(Transformation X)’은 그간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글로벌 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업 모델 혁신(Transformation Y)’이라는 두 번째 체질 전환도 꾀하고 있다. 신규 모빌리티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IT기업 얀덱스와의 기술·사업 제휴를 통해 레벨4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개발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Transformation Z)’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0년 이후를 대비해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글로벌 사업자·사업 모델 혁신·신성장 사업 발굴
입력 2021-05-11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