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는 12일 '2021 국민미션어워드' 수상 단체와 개인, 기업 등 23곳을 선정·발표했다. 국민미션어워드는 올해로 10회째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개인과 단체, 기업을 격려하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도전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의 목회자는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가 수상했다. 서 목사는 SDC인터내셔널스쿨을 설립, 다음세대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성과 지성을 가르쳐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리더로 양육하고 있다.
올해의 크리스천리더 부문은 박용배 청라사랑의교회 목사가 받는다. 박 목사는 사재를 털어 탈북민 500여명을 구출하고 어려운 탈북민을 돕고 있다. 탈북민 교회를 설립해 탈북민과 중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위한 방과후 공부방을 열고 있다.
올해는 다음세대 교육이 주목 받았다. 순복음강남교회(최명우 목사)는 (사)홀리비전과 어린이집, 역삼청소년수련관, 강남다함께키움센터 역삼점과 도성점을 위탁 받아 교육과 문화, 장학사업을 펼친다.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의미하는 코피노(Kopino)사역도 나선다.
지역사회를 섬긴 단체들이 이번에도 선정됐다. 경기 고양 예수인교회(민찬기 목사)는 교회 본당을 배드민턴장으로 활용한다. 교인들은 예배 후 이발봉사를 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배드민턴, 족구 축구 탁구 골프 등 동아리별로 친목모임을 갖는다.
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는 어르신에게 미용, 네일 등으로 봉사한다. 월드뷰티핸즈는 K-뷰티 헤어미용, 메이크업, 피부미용, 네일, 화장품 등 5대 분야의 전공 대학교수와 기관 대표로 구성돼 있다.
나라와 민족,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단체도 주목 받았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를 비롯한 각 선교단체 회원들은 지난 10년간 매주 월요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통일광장기도회를 개최했다. 탈북자들의 지난한 탈북 과정을 담은 영상과 간증이 이어졌다.
하나님나라군대선교회(KAM·대표 데이비드 차)도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에도 온라인으로 기도하는 새로운 사역의 문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기 용인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인찬)는 양질의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명문 대학원대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개혁주의 신학과 오순절 성령운동의 만남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더 깊이 알아가고 실천한다.
노태성 노박의원 원장은 암과 유전자 질환을 연구했으며. 환자의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형통함과 강건함을 위해 기도와 치유의 손길을 베풀고 있다.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정재명 목사)는 공부방과 어린이집을 만들고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지역아이뿐 아니라 해외아이도 돌본다. 현재 필리핀과 인도, 암만의 아이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예수 사랑을 전하는 기업들도 수상 명단에 올랐다. 교회 건축과 관련, 배수경 더아너스 대표는 추구하는 목회방향에 따라 교회를 건축한다. 이윤만 추구하지 않고 먼저 교회를 생각하며 공간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찬송가국제운동본부(이사장 강덕영)는 찬송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회예배에서 찬송가를 더 많이 부르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현재 주일예배 때 찬송가 부르기, 성가대 월1회 찬송가를 합창곡으로 선정하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으며 기독TV 스팟을 통해 찬송가회복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빌리티 원케이(Ability OneK·대표 권성민)는 장애인 생산품 글로벌 유통회사다. 발달장애인 취업 확대와 고용 유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뇌병변 장애인 권 대표는 최근 나사렛대에서 재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투헤븐은 기독교장례의 새 역사를 만들고 있다. 대표 김헌수 꿈너머꿈교회 목사는 성경적 기독교천국환송예식을 개발 보급했고, 부활실천 신학 개념의 상조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비시니카유니온 신광철 회장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돕고 있다. 원두 수입과 판매는 참전용사를 돕다가 에티오피아 정부의 요청으로 시작했다. 현재 한국전 참전국 28개국에서 원두 35종을 들여와 70개 종류로 보급한다.
특수선교 분야도 눈길을 끈다. 월간교도소 발행인 이상덕 목사는 수용자에게 신앙간증 수기집을 제공한다. 유튜브 ‘교도소TV’를 운영하며 복음을 전한다.
CTS기독교TV 수어통역사인 박용숙(주성농인교회) 목사는 농인의 대모(代母)다. 이잡문화센터를 설립해 농인에게 무용과 그림을 가르치며 예수사랑을 전한다.
홀사모선교회(대표 이에스더)는 홀사모와 자녀를 위한 ‘홀사모 소망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한다. ‘홀사모’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해 홀사모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매년 홀사모를 선발해 생활비와 자녀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명예이사장 박흥일 장로는 국내 직장선교 역사의 산증인이다. 과학기술부 과장으로 근무할 때 창립을 주도한 한직선은 현재 43개 지역연합회와 50개 직능연합회, 8000개 단위 직장선교회, 90만 회원을 둔 국내 최대의 평신도 단체로 성장했다.
대전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는 ‘나부터 정직하자’라는 구호로 정직운동을 펼친다.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나라엔 미래가 없다는 신념에서다. 정직한 국민과 정부, 정직한 사회와 교회가 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연합회장 김승욱)는 매년 두 차례 목사고시와 목사안수식을 통해 역량있는 목회자를 세우고 있다. 소속 교회와 신학대학원, 선교단체가 안정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앙계(대표 이영훈 목사)는 평신도 신앙성장을 위한 교양지다. 교회의 선행과 사회공헌 사례를 기사로 편집해 기독인의 마음에 자긍심을 불어넣고 기독교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단(대표이사 이철)은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운영하며 소외이웃에 예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캄보디아 바탐방과 라오스 비엔티엔 지역에도 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2~4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5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상자(단체)별로 진행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