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교류협회(민교협·이사장 송기학)가 주최한 ‘2021 상반기 한·미 지도자 한반도 평화 포럼’이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렸다(사진). 이 행사는 한·미동맹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상·하반기 서울과 평택에서 열리고 있다.
민교협 초대회장 피종진 남서울중앙교회 원로목사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민교협은 다음 달 임기를 마치는 주한 유엔사 군종실장 데이비드 A 볼러스 대령에게 ‘2021 한반도통일 공헌 대상’(종교 분야)을 시상했다.
주한 미군 장병에게는 ‘한반도 평화메달’을 전달했다. 이 메달은 국방부 등의 협조를 얻어 비무장지대(DMZ)의 녹슨 철조망과 6·25전쟁 희생자 발굴 현장에서 수집한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
송기학 민교협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 메달은 6·25전쟁 당시 남북 양측 참전국과 전후 대한민국 복구 사업을 지원했던 국가의 국기를 이미지화한 것이다. 전쟁 당사자 간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고 전후 지원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송 이사장은 한국전쟁 70주년 특별기획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참전국을 찾아가는 보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전 용사에게 ‘대한민국 국민 보은 메달’ 헌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 202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행사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민교협은 이날 방역마스크 전문 제조업체 에버렉스(대표 김종태)에 참전용사를 위해 특별 제작한 KF94 평화 코리아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 받았다. 이 마스크는 참전용사와 후손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