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핵심 인맥은 총리실·청와대·호남

입력 2021-05-06 04:03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역·중앙정치 요직을 거치며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핵심 그룹은 국무총리실과 청와대 출신, 여당 내 호남그룹으로 나뉜다. 중량감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내리 4선(16~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또 전남지사와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를 지내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이 과정에서 만난 참모, 측근 의원 등을 기반으로 ‘이낙연의 사람들’을 구축해왔다.

이 전 대표는 전남지사와 국무총리를 거치면서 세력 확장을 본격화했다.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남평오 전 총리 민정실장, 노창훈 전 총리실 정무지원과장과 이때 연을 맺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인 윤영찬 의원(당시 국민소통수석)과 정태호 의원(일자리수석)도 가세했다.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주요 당직 인선을 통해 두터운 당내 기반을 형성했다. 동교동계 인맥인 5선의 설훈 의원을 필두로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박광온 의원, 홍익표 의원, 부산 친문핵심 최인호 의원, 오영훈 의원 등이 이 전 대표 측으로 분류된다.

호남 인맥으로는 이 전 대표의 지역구(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를 물려받은 3선의 이개호 의원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병훈 양기대 의원과 신경민 이훈 최운열 전 의원도 합류한 상태다.

청와대 사회수석을 지낸 김연명 중앙대 교수 등 전문가집단도 이 전 대표를 돕는다. 전병유 한신대 교수와 신철균 강원대 교수, 양난주 대구대 교수가 분야별 정책 조언을 맡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캠프 사무실은 지난해 6월 서여의도 대산빌딩에 일찌감치 차려졌다. 대산빌딩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정권 교체를 이룰 당시 캠프를 꾸렸던 곳이다. 문 대통령의 초창기 대선 캠프가 있었던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주변에서도 ‘미니 캠프’격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출발선에 선 여당 대선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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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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