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맞게 축제의 모습도 변화”

입력 2021-05-05 04:06
국악소리 취례연주단이 4일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입주민을 위한 ‘베란다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Untact)’ 소비가 축제 영역으로도 확산했다. 이에 부산시가 축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최근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한’ 축제 종합계획을 수립, 2021년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축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기존 대규모 집객 밀집형 축제에서 소규모·분산, 온·오프라인 병행의 축제로 방향을 전환해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다각적 축제 모델을 추진한다. 축제 수요자인 시민들에게는 쌍방향 소통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축제 관련 공연기술업계와 문화예술인, 기획자, 소상공인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축제를 통해 역량을 펼칠 기회를 보장한다. 시는 축제 생태계 유지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지난 한 달간 부산시는 낙동강 유채꽃 축제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찾아가는 유채꽃’ 콘셉트로 유채 버스 운행, 유채꽃다발 배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비대면 축제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환경, 약자, 새로운 가치, 다양한 의미가 공존하는 행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