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44조8000억원·머독은 1조9100억원 넘겨

입력 2021-05-05 04:04
제프 베이조스. AF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처럼 세계적인 부호의 이혼은 재산 분할액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기업인의 가장 큰 규모의 재산 분할은 2019년 유통기업 아마존 총수 제프 베이조스의 사례다. 베이조스는 재산 분할로 아마존 전체 주식의 4%, 금액으로 환산하면 383억 달러(약 44조8000억원)를 배우자인 매켄지 터틀에게 넘겼다. 베이조스는 당시 재산 분할 뒤에도 1148억 달러(약 134조원) 상당의 아마존 지분을 소유해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유지했다.

언론 재벌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도 언론인 마리아 토프와 1998년 31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며 17억 달러(1조91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재산 분할액을 기록했다.

연예계에서는 영화배우 멜 깁슨의 재산 분할 액수가 상위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는 2006년 이혼하면서 4억2500만 달러를 당시 아내에게 넘겼다. 이는 멜 깁슨 자산의 절반으로 할리우드 이혼사에서 최고액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츠 스타 가운데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유명하다. 그는 2006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으며 1억6800만 달러를 배우자에게 넘겼다.

황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