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48) 소망의 바다 2집 <약속의 땅을 향하여> (2001)

입력 2021-05-04 03:08

전영훈과 민호기는 데뷔 전부터 여러 아티스트들의 음반에서 송라이터로서의 출중한 자질을 보여줬다. 그만큼 이들이 듀오로 만들어낼 음악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약속의 땅을 향하여’는 콘셉트 앨범으로 둘의 역량이 제대로 드러난 작품이다. 비장한 서곡으로 스토리의 문을 열고 이어지는 수려한 멜로디의 향연은 단숨에 청중을 사로잡는다. 회중 찬양으로도 널리 불리는 ‘하늘 소망’을 비롯해 ‘축복의 걸음’ ‘소망의 바다’ ‘그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등 수록된 전 곡이 귀에 착 달라붙는 대중적 미덕으로 가득하다. 이들의 발라드 미학은 한국 CCM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 단계 더 높여준 선물이다.(한영기 CCM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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