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 “쓰레기·탄소 배출 줄이기 실천해보자”

입력 2021-05-04 03:04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5월 한 달간 ‘그린슈머’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린슈머는 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라는 뜻이다.

기윤실은 3일 “제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쓰레기와 탄소가 발생한다. 자주, 더 많이 소비할수록 발생하는 쓰레기와 탄소의 배출양은 증가한다”며 5월 한 달간 그린슈머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윤실은 자발적 불편운동의 일환으로 매달 한 가지씩 테마를 정해 ‘기후행동’을 벌이고 있다. 3월엔 반려나무 입양하기였고, 지난달에는 승용차 안타기였다.

기윤실은 그린슈머 활동으로 슬로 패션과 비건, 제로웨이스트 세 가지를 제안했다. 슬로 패션은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구입하고, 망가진 옷도 수선해서 입자는 운동이다.

기윤실은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양이 전체 탄소배출의 10%를 차지한다”며 “슬로 패션 운동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건은 동물로부터 생산된 어떤 제품도 소비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동물성 추출물이 포함된 의류, 화장품, 세제 등의 소비 축소로도 확장 가능하다. 기윤실은 “축산업을 통해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역시 전체 탄소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며 완전 채식을 하는 비건은 어렵더라도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해 나가길 권했다.

기윤실은 “마지막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를 함께 실천하자”며 “500년 동안 썩지 않는 플라스틱 때문에 바다가 오염되고 해양생물들이 고통 받는 건 이제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이제는 듣는 것보다 실천할 때”라고 덧붙였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