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합쇼핑시설인 ‘대구롯데쇼핑타운’(조감도)이 들어선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경경자청, 대구롯데쇼핑타운 관계자들은 최근 대구시청에 모여 대구롯데쇼핑타운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대구롯데쇼핑타운은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가며 2025년 개점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 측은 그동안 쇼핑타운 건설을 기다려준 대구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쇼핑타운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롯데쇼핑타운은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25만314㎡ 규모다. 2014년 12월 토지계약이 성사됐고 건축허가는 지난해 이뤄졌다. 그동안 내·외부 환경 변화로 사업이 지연됐는데 대구시가 대구롯데쇼핑타운 복합쇼핑몰 건립공사 추진을 위해 2019년 롯데자산개발대표 등 롯데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사업 진행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등의 악재 때문에 사업 추진 무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지난 2월 롯데쇼핑이 롯데자산개발의 쇼핑몰 사업을 인수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됐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타운 건설에 5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8000명 정도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관계자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쇼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 것”이라며 “휴게, 문화체험, 레저, 힐링 공간 등을 포함한 혁신적인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롯데쇼핑타운이 들어서면 수천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발생하고 상권도 형성돼 수성의료지구 내 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속한 쇼핑타운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