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1시간 생활권’ 실현 성큼

입력 2021-05-03 04:05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 연합뉴스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광역교통시설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1시간 생활권이 가시화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도가 제안한 광역철도, 환승시설 등 다수의 사업이 반영돼 부울경 메가시티 공동생활권 조성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김경수 지사는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공간혁신을 꼽아왔다. 특히 부·울·경의 주요도시가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철도 연결을 통한 공간압축이 핵심이다.

먼저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한 밑그림이 정부 정책에 반영됐다.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역) 노선과 부울경 순환선인 창원~김해(진영)~양산(물금·북정)~울산(KTX역) 노선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광역철도 사업으로 반영됐다. 경남도는 전철과 철도 및 연계 환승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 환승을 위한 환승센터 조성사업 3건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부전~마산간 전동열차 종착역인 ‘마산역 환승센터’와 양산 도시철도 주요 환승지점인 ‘북정역 환승센터’ ‘사송역 환승센터’ 조성사업이 국가지원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부울경 통합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수도권과 같은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체계가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창원 내서읍, 김해 진영 금봉마을 및 장유, 창녕 4곳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도 이번 제4차 시행계획에 반영됐다.

허동식 도 도시교통국장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경남도가 제안한 광역교통망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동남권 메가시티를 통한 경제공동체 구현의 밑거름이 되는 광역교통체계 구축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며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도민의 교통편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