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저감 설비 기업·차주에 설치비 지원

입력 2021-04-28 20:34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 전경.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이 ‘2050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녹색물류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물류전환사업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큰 장비나 시스템 등에 대한 설치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것으로, 물류활동을 하는 화주 물류기업과 영업용 화물자동차를 운행하는 차주를 대상으로 설치비의 30%~50%를 지원한다.

지난해 공단은 녹색물류전환사업을 통해 무시동히터 1949대와 무시동에어컨 672대를 지원하여, 온실가스 7426t과 미세먼지 37t을 감축해 약 35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무시동히터와 무시동에어컨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히터나 에어컨을 켤 수 있는 친환경 장치다. 공단은 올해도 녹색물류전환사업을 이어가는데 올해부터는 화주 물류기업과 함께 개인사업자(영업용)도 지원한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연료절감에 따른 경제적 편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물류기업 기반시설 구축도 함께 지원한다.

공단은 또 2022년부터는 친환경포장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포장재는 플라스틱 포장재보다 가볍고 자연 분해 및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비닐·플라스틱 포장재보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활발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공단은 기업에서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대체할 경우 발생하는 차액을 지원해 친환경 포장재의 사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공단은 전기식, 전기축열식 등 콜드체인 냉동탑차 개조 기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콜드체인 기술은 냉동된 화물이 해동되지 않도록 하여 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화석연료보다 저렴한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별도의 엔진구동 없이도 냉장과 냉동이 가능하며, 탄소배출과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2022년도부터 정부 지정 핵심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공모(2022년 2월말)를 통해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