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 입은 국가유공자에게 첨단 보조기구 지원

입력 2021-04-28 20:44
포스코1%나눔재단이 다음달 14일까지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기구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해 재단으로부터 로봇 의족을 지원받은 국가유공자 박주남씨.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환경개선과 사회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앞장서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가고 있다.

최근 포스코는 호주 원료공급사 BHP와 맺은 GEM 매칭펀드 기금을 바탕으로 강원도 평창군 일대 산림 노후화 지역 숲 복원에 나섰다. 지난 24일 평창군 덕거리 일대에서의 식목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숲 복원 사업을 추진하여 환경개선과 탄소중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GEM 매칭펀드는 광산-철강 업계간 설립한 최초의 글로벌 매칭펀드로 기금은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지원사업에 투입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2년간 매년 각 5만 달러씩 출연하여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한국에서 평창 숲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호주에서 환경 보전 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사회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을 담고 있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글로벌 원료공급사인 얀콜, 엑스콜, FMG, 앵글로 등과 매칭펀드를 체결하고 지역사회 인재육성과 저탄소 친환경 활동 등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

또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되는 비영리재단인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해 장애로 인한 기능적 제약이나 불편함 없이 사회 참여가 가능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는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기구 지원사업을 시작해 총 26명의 국가유공자에게 최첨단 로봇 의수·의족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로봇 의족을 지원받은 국가유공자 박주남씨는 “로봇 의족 덕분에 등산도 할 수 있게 됐고 아이들과 함께 다시 뛰어놀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씨는 해병대 전역을 한 달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현재 학교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또다시 사업추진에 나선다. 다음달 14일까지 상이 국가유공자를 모집해 로봇 의수·의족 및 시청각 보조기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