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경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장기적인 성과지표를 도입해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증대시키고 기업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2015년 12월 3대 비재무적 성과(ESG)를 사장단 평가에 반영하기로 한 후 롯데는 2016년부터 환경, 공정거래, 사회공헌, 동반성장, 인재고용과 기업문화, 컴플라이언스, 안전 분야 등 비재무적 항목을 임원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ESG 경영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ESG 요소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는 기업 생존 및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의 각 BU(Business Unit) 및 계열사는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ESG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BU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및 탄소중립성장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 전략과 목표, 추진 과제를 담은 ‘Green Promise 2030’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 등은 친환경사업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녹색 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8일, 탄소 포집·활용을 위한 실증 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와 탄소배출권 가격 지속 증가 등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국내 석유화학사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약 1년간의 여수 실증 설비 운영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거쳐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