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섬유·수소 사업… 친환경 시장 확대

입력 2021-04-28 20:32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완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설치 작업 모습. 효성 제공

효성이 주요 계열사들의 친환경 사업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재활용 섬유 ‘리젠’을 통해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친환경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섬유에 반영하면서 ‘리젠’의 시장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섬유 업체를 넘어 트렌드를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의 리젠 프로젝트는 ‘리젠제주’에 이어 ‘리젠서울’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등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의 모범적인 표준 사업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의 생산, 운송 및 충전 시설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수소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과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 등 2개다.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구축,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은 향후 차량 뿐만 아니라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수소 에너지의 사용처를 다변화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8월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수소차가 미래모빌리티로 부상하며 ‘탄소섬유’가 수소 연료탱크 소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 ‘탄섬’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 관계자는 “탄소섬유는 철과 비교해 강도와 탄성 면에서 크게 앞선다”며 “국내에서 탄소섬유를 제조할 수 있는 업체는 효성첨단소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