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령 해녀 찾아 ‘한끼 나눔 온택트’

입력 2021-04-28 20:32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가 26일 제주유나이티드 구성원들과 함께 제주도의 상징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를 위해 ‘한끼 나눔 온(溫)택트’ 활동을 펼쳤다. SK에너지 제공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제주유나이티드 구성원들과 함께 제주도의 상징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를 위해 ‘한끼 나눔 온(溫)택트’ 활동을 펼쳤다. 이날 조 대표이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애월읍 고내리를 방문하여 독거 고령 해녀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했다.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는 SK그룹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한끼 따뜻한 식사를 전하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심화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서 하자’던 최태원 SK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해녀 수는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600여명에 불과하며, 그중 약 60%가 70대 이상의 고령이다. 고령의 해녀는 건강 상의 문제 등으로 조업이 쉽지 않아 안정적인 생계유지가 힘든 경우가 많다.

이에 SK에너지와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2월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해녀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고령의 취약계층 해녀를 대상으로 총 20주간 ‘한끼 나눔 온(溫)택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해녀들에게 지원되는 도시락은 제주지역 내 중소업체가 제작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SK에너지와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0월 ‘제주 해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해녀협회와 MOU를 맺고 고령의 해녀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를 지원하고, 해녀의 주요 수입원인 뿔소라를 대량 구매해 팬들과 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역사회 상생협력의 좋은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