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AI 등 10대 프로그램 시행

입력 2021-04-28 20:41
KT는 지난 15일 구현모 대표,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종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ESG 경영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가졌다. KT 제공

KT가 ‘KT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책임강화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 노사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 및 넷 제로(Net Zero) 2050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인, 노사공동 ESG위원회 구성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KT가 공개한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은 환경 영역(E), 사회 영역(S), 지배구조 영역(G)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E영역에서는 탄소중립 실행을 본격화한다. 먼저 RE100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넣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구축한다. 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의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S영역에서는 KT의 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파트너사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사 행동 수칙 및 책임기준’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파트너사의 ESG 경영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추락피해방지센서가 부착된 IoT 안전모를 현장에 보급해 안전사각지대도 없앤다.

마지막 G영역에서는 전 그룹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73%(전체 이사 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또 친환경 캠페인 ‘지.우.개(지구를 지키고, 우리를 지키고, 개인을 지키는 KT 친환경 캠페인)’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