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44) 백창우 주현신 류형선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 (1992)

입력 2021-04-27 03:06

군부독재가 판을 치던 엄혹한 시대에 가련한 사람들과 함께 부를 저항의 노래들을 모아 낸 음반이 있었으니, 바로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다. 이 앨범은 민중복음성가 역사의 이정표로서, 한국 기독교음악사에서 예언자적 역사의식을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사료다. 저항음악의 상징 안치환의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 포크의 전설 이동원의 ‘달리다쿰’, ‘바위섬’의 주인공 김원중의 ‘새 날에 선 겨레여’, 민중가요의 대명사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우리는 평화가 되자’ 등이 담겨있다. 이 앨범은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은 어떤 세상인지, 우리는 어떤 그리스도인인지, 과연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인지 묻는다.(남오성 주날개그늘교회 목사)

한줄평 ▶ 예언자적 역사의식을 담은 한국 민중복음성가 역사의 이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