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한 가치 투자를 추구하며 해외 투자를 권장하고, 수익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런 업계 트렌드를 2회로 나눠 소개한다.
증권업계가 각종 혜택을 앞세워 ‘서학개미’(해외직접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라고 있다. 수수료를 크게 깎아주거나 현금을 지급하는 것부터 커피·피자·치킨·노트북·자동차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야식 교환권, 현금, 맥북에어 등을 지급하는 ‘이제는 해외ETF다’ 이벤트를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한다. 해외 ETF를 1주 이상 거래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 피자 또는 치킨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한 주 동안 1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상위 20명에게는 매주 현금 20만원을 지급한다.
해외 ETF를 하루 10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플레이스테이션5, 아이패드에어4세대, 애플워치6세대, 홈트 실내자전거를 모두 20명에게 증정한다.
KB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프라임센터’ 계좌 보유 고객이 미국·중국·홍콩·일본 주식을 처음 거래하면 0.07%의 온라인 수수료를 신청일로부터 12개월간 제공한다.
다른 증권사에 보유한 해외주식을 타사대체입고 방식으로 KB증권 계좌에 옮기고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한 개인 고객에게는 순입고 금액에 따라 1만~1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증권 나무계좌 개설 후 해외주식 첫 거래 시 제공하는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0.09%) 및 환전수수료 100% 우대 혜택을 2022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은 투자지원금 20달러를 받을 수 있다.나스닥 산하 4개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의 주문·체결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나스닥 베이직 패키지’도 무료로 제공한다. 그동안 미국 주식 시세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 프리마켓 시간(오후 5시~10시30분)과 애프터마켓(오전 5~7시) 시간에 1회 기준 100만원 이상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매일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2만원 상당 쿠팡이츠 쿠폰을 지급한다.
2015년 1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해외주식을 거래한 적 없는 고객에게는 투자지원금 20달러를 먼저 지급한 뒤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만원를 거래축하금으로 더 준다.
신한금융투자는 매월 해외선물옵션 거래량을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월간 거래량별로 1000개 이상은 스마트 워치, 월 500개 이상~1000개 미만은 블루투스 스피커, 월 200개 이상~500개 미만은 전동칫솔을 증정한다.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새로 개설했거나 2개월 이상 거래가 없었던 휴면고객을 대상으로는 계약당 2.5달러의 수수료를 6개월간 면제한다. 신규 고객은 첫 거래 시 1만원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제휴업체 마일리지·캐시백·포인트를 활용해 글로벌 우량 기업의 주식을 소수점으로 살 수 있는 ‘해외주식 스탁백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플랫폼 ‘신한플러스’에서 ‘신한 마이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