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ON)’이 대규모 할인 행사와 함께 쇼핑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인다. 시스템 불안 요소를 개선하고 출범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롯데온은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온세상 새로고침’(사진) 행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2만여 판매자가 참여해 약 4000만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매일 오후 7시 선착순 5000명에게 10%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첫날에는 오전 10시와 정오, 오후 3시와 6시에 에어팟 등 인기 상품 14종을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한다.
주식을 살 때 사용할 수 있는 ‘KB 국내 주식 금액권’을 10% 할인하고, BMW 5시리즈 차량 상담권도 선보인다.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최근 반년 동안의 배송 데이터를 분석해 ‘배송 도착 예정일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판매처와 가격대, 소재, 무늬 등을 상세하게 지정할 수 있는 검색 필터 기능을 강화했다. 롯데온 앱에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아도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4월 유통계열사의 7개 쇼핑몰을 합친 롯데온을 만들었다. 하지만 출범 초기 접속 불안 등이 발생, 서비스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롯데온의 지난달 하루 평균 매출은 출범 초기인 지난해 4월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온에 등록된 판매자 수와 실제 매출이 발생한 판매자 수는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롯데온 관계자는 “안정화 작업을 마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