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이 헌 그림책을 재활용해 팝업북을 만드는 ‘나만의 업사이클링 팝업북 강좌’를 연다(포스터).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6월 28일까지 8주간 매주 월요일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된다.
강좌에서는 낡고 오래된 그림책을 업사이클링해 팝업북을 만들 뿐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림책을 재구성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게 이 과정의 강점이다. 유미호 센터장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강원 지역 일부 도서관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그림책을 재활용해 생명교육을 시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다양한 주제로 나만의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에서도 충분히 개설할 수 있는 강좌”라고 설명했다.
강의가 진행되는 8주 동안 수강생은 1주에 한 권씩 팝업북 8권을 만들 수 있다. 강사는 살림 그림책 연구소장이자 코디네이터인 이혜선 목사다. 명지대 통합치료대학원 등에서 강의해 온 이 목사는 ‘무대책’ ‘팝콘책’ ‘180도 팝업북’ ‘사각주머니책’ ‘컵홀더책’ 등 다양한 종류의 팝업북 제작 방법을 전수한다. 강좌에는 수강생이 제작한 팝업북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