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돌보는 한국희년재단 공식 창립

입력 2021-04-23 03:06

‘소외와 배제 없는 세상’을 표방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국희년재단이 공식 창립됐다.

한국희년재단준비위원회(위원장 오창우 목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희년재단 창립 총회를 열었다. 재단은 사회적 약자를 도와 사회·경제적 공동체를 회복하고 ‘희년(禧年) 선포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경에 따르면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이 되면 모든 유대인 노예가 해방되고 빚이 탕감됐다.

오창우 목사가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광빈(의주로교회) 김규복(빈들교회) 목사, 김동배 연세대 명예교수, 이승렬 한국기독교사회봉사연구원장, 민건동 전국주민자치연합회 사무총장 등은 등기이사로 일한다. 오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재단 설립에 애써준 준비위원에게 감사하다”며 “거주 불명자, 파산자 등을 지원해 이웃의 생명권, 경제권, 행복권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재단이 절대빈곤과 차별이 구조화된 사회를 나눔과 돌봄의 윤리가 살아 움직이는 세상으로 바꾸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안재웅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이사장은 “감염병으로 현실과 미래가 불확실한 이때, 기독교 집단지성의 허브로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