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판 미나리 ‘와썹 K-할매’가 온다

입력 2021-04-23 04:08
영화 ‘미나리’의 인기를 타고 ‘K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줄 새 예능프로그램이 탄생한다.

JTBC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과 외국어를 전혀 모르는 할머니의 동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줄 ‘와썹 K-할매’가 다음 달 4일 밤 9시 첫선을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살아온 환경도, 언어도 전혀 다른 외국인과 할머니의 동거는 일상이 코미디가 되는 한 편의 시트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할머니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삶의 지혜,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한국의 정은 타국에서 처음으로 시골생활을 경험하는 외국인 손주들을 보듬어주고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장윤정과 개그우먼 장도연이 진행을 맡아 시너지를 보인다. ‘입담 여왕’ 장윤정은 할머니들의 숨은 심리까지 해설해주는 ‘할잘알’(할머니를 잘 아는) 안방마님 역할을 맡는다. ‘토익 점수 905점’ 장도연은 외국인 손주들의 비공식 통역을 맡아 할머니와 손주들의 다리 역할을 한다.

제작진은 “어떤 매력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해 조화를 이룰지 기대해달라”면서 “‘와썹 K-할매’는 유쾌한 힐링, ‘예능판 미나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