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이 멸망하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이 되자 방백 120명을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 그 위에 총리 셋을 두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다니엘입니다. 다니엘과 함께 된 총리 두 사람과 일부 방백들이 다니엘을 시기해 음모를 꾸밉니다. 틈과 허물을 찾아 고소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무 틈, 아무 허물도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다니엘이 충성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일뿐 아니라 세상일을 함에서도 맡은 일에 충성했는데 이 말은 겉과 속이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달란트 비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자가 자신에게 맡겨진 달란트를 가지고 충성할 때, 칭찬과 상급이 마련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맡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책망을 받고 무익한 종이라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났고 슬피 울었습니다.(마 25:30) 진정한 충성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주인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충성을 구해야 한다고 결론짓습니다.(고전 4:1~2)
두 번째 이유는 다니엘은 정직하며 신뢰를 얻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정직을 통해 신뢰를 얻은 사람입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섬겼고 왕에게도 변함없이 충성해 신뢰를 얻었습니다. 우리가 정직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정직한 자기 자신과 만나야 하며,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정직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정직하면 당장은 힘들 수 있지만 행복의 비결이요 신뢰를 얻는 길입니다. 성경은 정직한 자의 후대가 복이 있다고(시 112:2) 말씀하며 정직하면 마음이 유쾌하겠다(잠 23:16)고 말씀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다니엘은 항상 성실했다는 것입니다. 성실한 사람은 환경의 변화에 요동하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위기나 위협 앞에 굴복하지 않고 실패와 좌절 때문에 주저앉지 않습니다.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왕족으로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포로로 잡혀가 신 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 메대의 다리오, 바사 제국의 고레스 왕 때까지 성실했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어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성실한 사람은 인내합니다. 성실이 쓰임 받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이 사무엘을 통해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하실 때 ‘내 마음에 합한 사람’(행 13:22)이라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겠다고 하신 것도 다윗의 성실함 때문입니다.
5절에 보면 총리 2명과 방백들이 종교적 문제를 가지고 음모를 꾸밉니다. 다니엘의 신앙은 은밀하게 믿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신앙은 모든 사람 앞에서 공개한 신앙이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받았습니다. 다니엘을 비판했던 사람들은 그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져 죽임을 당했고 28절 말씀처럼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충성스럽고 정직하며 성실히 하나님 말씀에 서서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윤호용 미국 앵커리지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 목사
◇은혜와평강순복음교회는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속으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2005년 7월 세워진 교회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섬김, 나눔을 학습하고 실천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라는 평생 실천 목표를 가지고, 어른을 공경하고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며 지역 사회를 섬기고 지역 교회와 함께 연합하고 있습니다(akgraceandpeace.com).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