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양자대결도 압도… 윤 51.1% >이재명 32.3%, 윤 51.6 % > 이낙연 30.1%

입력 2021-04-20 04:07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대선주자들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만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구도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51.1%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32.3%를 앞질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양자 구도에서도 윤 전 총장은 51.6%의 지지율로 이 전 대표의 30.1%에 앞섰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 비교해 다양한 연령대와 지역에서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이 지사가 40대에서만 앞섰고, 다른 연령대의 과반이 윤 전 총장에게 지지를 보냈다. 특히 4·7 재보선 표심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20대에서도 51.6%가 윤 전 총장에 대한 선호의사를 밝혔다. 지역적으로도 윤 전 총장은 광주·전라,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의 75.4%가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61.3%는 이 지사에 대한 투표 의사를 밝혔다. 중도 성향 응답자에서는 윤 전 총장의 선호도가 52.4%,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가 32.8%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37.2%로 가장 높았고, 이 지사는 21%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11.0%), 홍준표 무소속 의원(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등이 뒤를 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전 총장은 범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지만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 영입을 연일 주요 의제로 올려 거론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회동을 하면서 윤 전 총장을 포함한 ‘제3지대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