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재단이 코로나19로 후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사회복지법인 임마누엘복지재단(이사장 김경식 목사)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브니엘교회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총 80명의 학생에게 5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사진).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농어촌·미자립교회 영세목회자 대학생 자녀, 신학대학원생, 장애인 대학생, 장애인 저소득가정 대학생 자녀 등이다. 재단은 1988년부터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이사장 김경식 목사는 “‘지극히 작은 자를 가장 귀히 여기며, 작은 것 하나라도 베풀면서 살라’는 재단의 원훈을 되새기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재단의 후원이 감소했지만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계속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단은 83년 김 목사가 서울 도봉산 기슭 안골자락에 천막을 치고 장애인 10명과 함께 설립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임마누엘집이 시작이다. 지금은 전국에 장애인복지시설 8개에 산하시설을 두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