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 신월∼여의도 간 8분 ‘OK’

입력 2021-04-16 04:06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와 경인고속도록 신월IC를 연결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가 개통돼 16일부터 차량통행이 가능해진다. 사진은 15일 신월IC 지하도로 진입구간 모습. 김지훈 기자

서울 국회대로 여의도~신월IC 구간을 지하로 관통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옛 서울제물포터널)가 16일부터 개통된다.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은 기존 32분에서 8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시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 신월여의지하도로 진출구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서울 서남권(신월IC)과 여의대로, 올림픽대로 등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 연장 7.53㎞의 지하터널이다. 2015년 10월 착공해 5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유료로 운영되며 요금은 2400원이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 즉시 서울시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30년간 민간사업시행자가 직업 운영해 수익을 갖는다.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최소 운영수입 보장은 없다.

요금 징수는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이패스와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사전 영상약정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사전 영상약정 서비스는 별도의 단말기 없이 차량 번호를 인식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법으로 신월여의지하도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제한 속도는 시속 80㎞다. 다만 여의대로·올림픽대로 진·출입부에서는 시속 60㎞로 제한된다. 승차정원 15인 이하, 너비·높이 각각 1.7m, 2.0m 이하인 승용차 등이 통행할 수 있다.

지하 50~70m의 신월여의지하도로 위로는 신월나들목~목동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연장 4.1㎞의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2024년까지 조성된다. 도로 위 지상에는 광화문광장의 5배인 약 11만㎡의 대규모 친환경 선형공원과 생활도로(1~2차로)가 2025년까지 조성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