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기본소득’ 전 세계 석학 68명 토론 펼친다

입력 2021-04-15 04:07

기본소득 공론의 장인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오는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내 삶속의 기본소득’을 주제로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현장 행사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이 세 번째로, 세계 각국 68명의 학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8일 개막식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비나약 바네르지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교수가 ‘코로나 팬데믹 시대, 기본소득의 확산’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사라트 다발라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의장이 ‘세계 기본소득 운동의 경험과 전망’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한다.

국제컨퍼런스는 28일과 29일 ‘코로나 대재난에서 새로운 대전환으로, 기본소득’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68명이 열띤 토론을 벌인다.

29일에는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하에 보편적 재정지출로서의 기본소득 필요성과 사회전환’을 주제로,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가 ‘기본소득과 사회적 모성/영성’을 주제로 각각 연설을 한다.

경기도를 비롯해 50여개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는 28일 열려 규약을 제정하고 회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 시대, 고용절벽과 저성장 속에서 기본소득이 새로운 정책대안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기본소득을 공론화하고 본격적인 실시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