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이산화탄소 0’ 냉열발전 세계 첫 개발

입력 2021-04-15 04:08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발전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CGR)’ 실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S-REGAS(CGR)는 LNG-FSRU(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의 핵심 기술인 LNG 재기화 시스템에 이산화탄소 발생을 ‘제로(0)’로 만드는 냉열발전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본래 영하 162도 이하의 액체 상태로 운송되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려면 온도를 가해 증발시킨 뒤 가스 상태로 변환하는 ‘재기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냉열발전은 이 재기화 과정 중 해수로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친환경 기술이다. S-REGAS(CGR)는 LNG 재기화에 필요한 전력의 90% 이상인 16㎿ 전기도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연간 6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