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光클리닝’(사진)이 오는 22일 문을 연다. 전남 여수국가산단과 영암대불산단에도 작업복 세탁소가 향후 운영된다.
광주시는 노동복지 실현을 위한 작업복 세탁소가 지난달 25일부터 하남혁신지원센터에서 시험운영 중이며 22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세탁소는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각 3대, 재봉틀, 자동다리미 등의 시설을 갖추고 하루 1200벌의 작업복을 세탁·건조할 수 있다. 상 하의 1벌당 하복 춘추복은 500원, 동복은 1000원 등 실비 수준 요금만 받는다. 운영을 맡은 광주광산자활센터는 기업을 개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 포장 후 배송까지 도맡기로 했다.
현재까지 10여개 업체가 노동자 복지 차원에서 이용료 전액 부담 조건으로 정기 이용하겠다고 신청했다.
이뿐 아니다. 전남노동권익센터는 여수국가산단과 영암대불산단에도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화학물질 7종을 다루는 근로자 작업복 세탁은 보건의료기본법·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른 회사의 의무지만 그동안 지켜지지 않았다”며 “영세 사업체가 작업복 세탁소를 현실적으로 운영하기 힘든 만큼 지자체가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