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한국 CCM이 전성기를 거치면서 가장 완성도 있는 모습에 이르게 된 결과물 중 하나이다. 주찬양선교단의 메인보컬 손영지의 음색과 보컬 내러티브는 솔로 앨범에서 더 원숙한 매력을 발산한다. 가사의 문학성과 음악적 완성도로 한국 CCM의 숨은 걸작으로 단연 손꼽힌다. 손영지는 대부분 곡을 직접 작사했는데 특히 ‘여섯’ ‘스물’ ‘서른’으로 이어지는 3부작에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돌아보는 서사가 돋보인다. 지금 이 시대 청춘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이다. 그녀의 오랜 동료, 강명식과 김도현이 함께 빚어낸 이 보석 같은 음반의 탄생은 한국 CCM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증거이다. (김상덕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실장)
한줄평 ▶ 흔들려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고백, 오늘의 청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