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빅데이터 분석기술 온라인으로 배우세요”

입력 2021-04-13 04:06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 분원.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온라인으로도 배울 수 있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캠퍼스’를 5월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빅데이터 캠퍼스는 2013년부터 확보한 서울시의 빅데이터를 시민사회나 학계, 산업계 등에서 공유·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으로 2016년 7월 개관했다. 올해 4월 현재 312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가 있다.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 서울의 특정지역 및 시점에 존재하는 인구 정보다. 이 정보를 분석, 시간대와 장소별로 행정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

과거에도 빅데이터 캠퍼스 교육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졌다. 이번 클라우드 캠퍼스 개설로 온라인교육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데이터 분석·활용법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이수재 서울시 빅데이터담당관은 “빅데이터 캠퍼스를 온·오프라인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교육 대상은 입문자와 공공기관까지 확대했다. 데이터 분석에 대한 입문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기획 과정을 중점 운영한다. 명사초청 특강과 시민 참여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민원 데이터 분석 등 공통 교육과정과 기관별 특성, 보유 데이터를 고려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과목도 18과목(기존 10과목)으로 확대키로 했다.

대학과 협업하는 ‘빅데이터 캠퍼스 대학 분원’도 확대한다. 현재는 마포구에 본원이 있고, 서울시립대·AI양재허브·서울연구원·서울기술연구원 등 4곳에 분원이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