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유치

입력 2021-04-13 04:09

전남도는 산림청 공모사업인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장흥에 유치해 3~4개월간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첫 자원화센터다. 산림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미이용 산림부산물을 자원화 하기 쉬워졌다.

장흥군산림조합이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운영한다.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장시설, 보관창고 등 기반시설과 이동식 파쇄기, 운반 차량 등의 기계장비를 갖춰 양질의 톱밥과 우드칩을 생산하는 수집·가공·유통시스템이다.

톱밥 가공에 필요한 원목은 전남지역 원목생산업자를 통해 구입하고, 벌채·숲 가꾸기·가로수 가지치기 등 산림작업장에서 발생한 부산물은 인근 지자체를 통해 수집해 연간 톱밥 2만t과 우드칩 5만여t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산 지역 목재로 생산한 톱밥은 장흥을 비롯한 전남지역 한우농가와 승마장 등에 축사 깔개용으로 수입산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우드칩은 공원이나 화단 깔개용, 과수·원예농가 멀칭용, 목재펠릿, 발전소 연료용, 친환경 퇴비 생산용으로 판매한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도와 시군, 산림조합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내 목재펠릿 제조사와 발전소 등 대규모 수요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