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와 함께 취약계층 1000명에게 ‘자상 한 상자’를 전달했다. 자상 한 상자는 ‘자상한 마음을 담은 상자’의 뜻도 있지만, 이웃과 상생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눔에 참여한 교회 및 기업의 후원 물품을 한 상자에 넣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밀알복지재단은 한국교회로부터 식료품 생필품 마스크 등이 담긴 생계지원 키트를 지원받아 지역주민센터와 연계해 필요한 이웃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밀알복지재단은 부활절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자 자상 한 상자 캠페인을 기획하고 한국교회 참여를 부탁했다.
그 결과 기쁜우리교회(심지형 목사·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남서울은혜교회(박완철 목사) 남양주참빛교회(김태양 목사) 산성교회(지성업 목사) 새한교회(전희철 목사) 소사제일교회(전용완 목사) 오케이교회(정성영 목사) 하늘빛우리교회(왕재천 목사) 한우리교회(최성구 목사) 한우리침례교회(신진섭 목사) 10개 교회가 동참했다. 한우리교회 최성구 목사는 “부활절 기쁨을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작게나마 섬기고자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주일학교 어린이들도 함께했는데 자신이 드린 부활절 헌금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됨을 알고 기쁨으로 용돈을 쪼개 참여하는 모습이 참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