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르사교회학교의 주일공과]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입력 2021-04-16 19:19 수정 2021-04-16 21:16

교육목표

예수님의 사랑하는 신부로 부르시기 위해 보내신 말씀이 우릴 부르고 계심을 알려준다.(요 14:21~24, 막 5:41, 요일 4:19)

▶지혜로운 생활

예배시간 딴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나는 교회 선생님의 “달리다굼” 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성경 말씀(막 5:41) 중에 나온 죽은 소녀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었어요. 잠자는 아이를 깨우듯 죽은 소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사람들은 수군거렸지요.

이 소녀는 회당장 야이로라는 사람의 12세 된 딸이었어요. 회당장은 이스라엘 사람의 안식일 집회와 재판을 담당하며 회당 사용을 허가하는 일을 맡은 사람이죠. 예수님은 그를 찾아온 회당장과 그의 병든 딸을 살려 주시려 함께 길을 가고 계셨어요. 그 길엔 예수님을 따라오는 많은 무리 가운데 한 여자가 있었지요. 혈우병을 낫기 위해 의사도 많이 만나며 치료비로 돈을 허비했으나 아직 낫지 않은 여인이었죠.

이 여인은 예수님의 옷깃만 손을 대도 자기 병이 나을 것 같다는 믿음을 갖고 따라오고 있었지요. 그 여인은 군중 틈에 서서 몰래 예수님의 옷깃을 만졌어요. 예수님은 가던 길을 멈추시고 손을 댄 사람이 누구인지 물으셨어요.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오는 사람이 많아 떠밀리신 거라고 말했죠. 예수님의 질문에 여인은 두렵고 떨림으로 많은 사람 앞에 나와 엎드렸어요. 예수님께 대한 믿음은 두려움과 슬픔을 담은 여인의 몸을 건져 내시고 묶여 있던 병든 몸에서 풀려나게 했죠. 예수님은 왜 회당장에게 혈우병 여인의 일을 만나게 하셨을까요. 병든 아이를 예수님께서 만나 보기도 전에 그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은 회당장에게 어떤 생각을 갖게 했을까요.

사람들은 회당장의 딸을 위해 그의 집으로 가는 수고를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지요. 딸의 죽음 소식에 놀라 슬퍼 주저앉고 싶은 회당장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지요.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고 그의 집으로 가던 일을 멈추지 않으셨지요. 딸의 죽음에 통곡하던 그 집 사람들에게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잔다고 말씀하시며 아이가 누워 있던 방으로 예수님은 가셨어요.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나라고 생각돼 깜짝 놀랐어요. 나는 그 쫓아온 사람들보다도 못한 채 교회를 다닌 죽은 사람이었던 걸 깨닫게 됐어요. 보이고 들리는 일도 믿지 않은 채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 같은 죽은 사람이었던 날 확실히 알게 됐죠. 마치 밭에 심은 씨앗이 흙에 묻혀 있을 땐 죽은 것 같으나 땅에 묻힌 식물이 빛으로 자라게 되듯 매주 들은 예수님 말씀이 씨앗처럼 자라고 있다고 믿지 않고 있어 실상 난 죽은 사람과 같았던 거죠.

“달리다굼” 회당장 딸에게 하신 예수님 말씀을 그대로 흉내 내신 교회 선생님의 큰 목소리는 죽었던 날 살려내신 특별한 날이 됐지요. 환한 낮에 보이는 많은 것들이 사람들 마음에 그림도 그리게 하고 예쁜 글을 쓰게도 하며 노래도 만들어 춤을 추게 하듯 잠들었던 내게 “소녀야 일어나라” 하신 예수님 말씀은 새벽처럼 날 깨워준 일을 하신 거예요.

게임에 푹 빠져 있다 엄마가 들어오면 안 한 척하며 거짓말이 몸에 밴 내게 “달리다굼” 하는 예수님 말씀은 나를 새 몸으로 살려내셨어요. 예수님은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씨앗 속에 보이지 않는 뿌리와 잎, 꽃과 열매가 가득 숨겨져 있듯 예수님 말씀은 환한 소망을 가지고 내 몸에 찾아오신 사랑의 씨앗이 되신 거예요.

언제나 하나님 나라에 가지 못할 것 같은 깊이 내려앉은 두려움을 쫓아내 주셨어요.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성경 말씀은 비로소 날 살려내셨다는 말씀으로 내 몸을 흔드신 것이죠. 다음에는 “천국 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손들라”고 선생님이 물어보시면 난 손을 번쩍 들 거라고 다짐하게 됐어요.

▶바른 생활

1. 달리다굼의 뜻은 무엇일까.(막 5:41)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아랍어로 “소녀야 일어나라”는 뜻.

2. 왜 예수님은 죽은 자를 잔다고 말씀하셨을까.(고전 15:20, 벧후 3:4, 행 7:60) 예수님의 부활 말씀은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의 죽음을 일시적인 수면과 같다는 의미가 있는 진리이기 때문.

3. 달리다굼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1:14, 요일 4:5~6) 예수님 말씀은 심판을 이긴 부활의 생명으로 죽어 있던 몸을 생명으로 옮겨 주셨음에 믿음으로 감사하는 사람이다.

▶슬기로운 생활

식물의 허니 가이드(유도선). 꽃은 식물의 생식기다. 허니 가이드는 꽃의 매개자인 벌과 나비가 꿀이 있는 곳을 찾아 앉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꽃에 따라 꽃잎에 그려져 있는 여러 가지 점, 선, 독특한 무늬, 색 등을 말한다.

꽃은 매개자들의 시각 능력을 이해하도록 창조돼 벌이 형태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또한 매개자 벌은 꽃의 허니 가이드를 보면서 벌의 무게에 꽃잎이 적당한 방법에 따라 내려앉을 때 꽃술이 올라와 벌의 배에 꽃가루가 묻혀 신비하게 수정되도록 설계됐다. 결국 꽃은 허니 가이드로 벌과 나비를 이끌어 주고, 먹이를 찾는 매개들의 몸은 꽃가루를 묻힐 수 있는 온갖 기발하게 계산된 모양의 장치들이 설계돼 생태계는 유지되도록 정해져 있다.

교육 요점

꽃이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허니 가이드를 가지고 있듯 생명의 말씀은 길과 진리의 생명이 되신다. 육신 되신 신랑 예수님 말씀이 우리 몸에 찾아오시면 신부인 우린 그분을 충분히 이해해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의 예수님의 모든 정보가 몸에서 끊임없이 캐내어지며 예수님과 사랑으로 한 몸이 되도록 마음을 인도해 주신다.

디르사교회학교(tirzah.kr@gmail.com)
디르사는 생명의 말씀을 만물 안에서 꺼낸 과학 수학 음악 미술 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커리큘럼을 짜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