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안수집사 등 항존직 선거 모바일로 간편하게

입력 2021-04-09 03:03
플랫폼개발업체 엘림넷은 6월 말까지 자사 비대면 온라인·모바일 투표 플랫폼인 ‘나우앤보트’ 서비스를 100개 교회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예배와 모임이 제한되면서 교회들은 장로, 안수집사 등 항존직 선거를 비롯해 교회 구성원의 결의가 필요한 사안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엘림넷은 이 같은 교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우앤보트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나우앤보트는 교회나 학교, 기업, 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개방형 온라인 투표 플랫폼이다. 교회는 별도의 기술 없이 엘림넷 홈페이지의 ‘투표 만들기’에서 원하는 투표 화면을 만들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선거 화면의 경우 후보자 번호와 사진, 공약 등 정보도 넣을 수 있다. 교회는 투표 화면을 만들어 해당 화면에 접속하는 ‘링크’를 투표자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보내면 된다.

투표자 역시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링크만 누르면 투표 화면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보안을 위해 자격 인증을 거쳐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미 서울 서초구 신반포중앙교회, 전남 장성 상무대교회 등 많은 교회들이 나우앤보트를 활용해 담임목사 청빙 투표, 항존직 선거, 임직자 투표, 교회 직원 선출 선거 등을 진행했다.

신반포중앙교회 행정담당 유진 목사는 “정확도가 중요한 직분자 투표에서 정확히 한 표가 주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돼 있는 데다 비밀투표가 보장돼 신뢰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