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큐와 기가지니 만났다

입력 2021-04-07 04:05

LG전자와 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LG 씽큐(LG ThinQ) 홈’에서 자사 AI 플랫폼 씽큐와 KT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를 연동하는 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사진). 양사가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한 ‘AI 원팀’에서 거둔 첫 성과다. LG전자는 씽큐 플랫폼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부터 KT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두 AI 플랫폼이 연동되도록 인터페이스를 공동 개발해 사업화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하나의 기기에서 더 다양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객이 LG 스마트홈 솔루션인 스마트미러를 활용해 “하이 엘지, 뉴스 들려줘”라고 말하면, 스마트미러는 “기가지니에서 뉴스를 들려드려요”라며 뉴스를 읽어주게 된다. 라디오, 팟캐스트, 지니뮤직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양사는 AI 원팀을 통한 협력으로 다양한 제품에서도 인공지능 플랫폼이 연동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AI 원팀에는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그룹,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도 참여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