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회장 김천수)이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손잡고 지원에 나섰다.
굿피플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굿피플 사옥에서 아동복지시설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사업 ‘굿프렌즈’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이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 되면 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 등에서 퇴소해야 하는 청소년을 말한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매년 약 2500명의 보호종료아동이 시설에서 퇴소한다.
굿피플 국내사업팀 한유미 간사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지원은 재정적인 부분에만 집중돼 있다”며 “자립 후 경제적 어려움만큼 심리, 정서적 부담도 매우 크게 느끼는 보호종료아동에겐 여러 방면에서 균형 잡힌 지원이 이뤄져야 해서 여러 동역자와 함께 지원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11명의 굿프렌즈 1기 참여 청소년이 참석했다. 굿피플은 이들에게 3년간 진로탐색, 재무교육,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실질적인 자립기반 조성을 돕는다. 또 1인당 최대 300만원의 자립지원금을 지급하고, 신나는조합 및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와도 협력해 기업과의 인턴십 연계, 직무교육과 직업현장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천수 회장은 “18세란 어린 나이에 사회로 나오는 청소년들은 두려움이 앞선다”며 “이들이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돼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굿피플,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
입력 2021-04-07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