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명소 와이파이 4배 빨라진다

입력 2021-04-06 04:06
광화문과 한강공원, 5대 궁 등 서울 핵심 관광지에 최신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대표 관광지 17곳에서 고성능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설치됐던 와이파이를 이보다 최대 4배 빠른 ‘와이파이6’로 교체한다.

해당 지역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람숲길, 서울로 7017, 덕수궁돌담길, 경복궁, 경희궁,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 종묘, 남대문시장, 남산골한옥마을, 한강공원, 하늘공원, 간데메공원, 천호공원, 올림픽공원(몽촌토성)이다.

속도뿐 아니라 동시 접속자 수도 2.5배로 확대된다. 이용 반경은 30m에서 70m까지 넓어지며, 높은 수준의 암호화(WPA3)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서울 전역의 공공 와이파이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 서울맵에서 와이파이 지도를 운영한다. QR코드나 URL로 모바일 접속하면 서울시 전역 1만여대 이상 공공 와이파이가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번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공 와이파이 이용을 위해선 스마트폰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_Secure’를 선택하면 된다. 최초 1회만 설정해두면 공공 와이파이가 깔린 모든 장소에서 자동 접속된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를 다음 달 개관해 시 전역의 공공 와이파이 이용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데이터는 향후 와이파이 확대에 적극 활용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