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스마트 교통망 구축을 위해 손을 잡는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공유해 최적의 교통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5일 대구시청에서 전국 최초로 ‘스마트교통 및 사회안전체계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도심 교통 흐름 개선(대구시)과 안전한 사회 조성(대구경찰청)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관련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두 기관은 인공지능기반 스마트교통체계 구축과 운영,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위한 사회안전체계 구축, 교통·안전 빅데이터 연계를 통한 공동 활용 등을 실시한다.
대구 도심은 동·서축으로 산업단지 등 직장이 모여 있는 구조라 출·퇴근 정체가 심하다. 이에 2023년까지 도심 4차 순환선 내 250여개 교차로에 단계적으로 지능형 CCTV를 설치해 교통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AI를 이용한 교통정보 분석을 통해 신호 주기 최적화와 보행자 안전 확보에 나선다.
두 기관은 스마트교통체계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신호등주 등 교통인프라 공동 활용, 스마트신호제어 운영, 교통빅데이터 연계 등 협업을 실시한다.
AI 기반의 스마트교통체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도심 내 만성적인 교통정체 개선(15%)과 보행자 안전 확보, 출퇴근 시간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시·경찰 공조 ‘스마트 교통망’ 구축
입력 2021-04-06 04:08